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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일시적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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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일시적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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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향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고 일시적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통계청은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4%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8월(3.4%) 3%대로 올라선 뒤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6개월 만에 2%로 복귀한 것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5% 올라 전월(3.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2%대에 재진입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