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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4분기 민원 20%감소…삼성·DB·메리츠 줄고, 현대해상·KB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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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4분기 민원 20%감소…삼성·DB·메리츠 줄고, 현대해상·KB 늘어

4분기 민원건수 1만90건

사진은 삼성화재 서초사옥 입구 모습. 사진=삼성화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삼성화재 서초사옥 입구 모습. 사진=삼성화재 제공.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4분기 민원건수가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5 손보사 중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의 환산건수(계약 10만건 당 환산건수)는 감소했다. 반면 현대해상과 KB손보의 민원건수는 늘었다.
5일 손해보험협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8개 손보사들의 2023년 4분기 민원건수는 1만90건으로 전년동기(1만2377건) 대비 약 20%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9831건) 대비해선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빅5 손보사 중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의 환산건수(계약 10만건 당 환산건수)는 감소했다. 현대해상(9.07)과 KB손보(8.36)의 민원건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9.68%·3.72% 증가해 주요 보험사들 중에선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단순 민원 숫자로는 현대해상의 민원건수가 거의 2000건(1989건)에 육박하면서 민원 수 1등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한편 DB손보의 경우 환산건수 6.90을 기록해 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 대비 3.5% 감소하며 주요 손보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5.93의 환산건수를 기록해 주요 손보사들 중 가장 낮은 환산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보험사들 중에서는 에이스손보, AIG손보, 흥국화재, SGI서울보증, 캐롯손보 등이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고 농협손보, 하나손보, AXA손보, MG손보,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보험사 민원건수는 지난해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이후 보험사들이 불완전판매 근절 등 고객중심경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지난해 손보사 민원건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백내장 수술 등에 대한 실손의료보험심사가 강화돼 민원건수가 증가했던 2022년도의 기저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민원건수 감소는 원점으로의 회귀에 가깝다는 뜻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