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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생금융 등 노력... 이미지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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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생금융 등 노력... 이미지 개선 나선다

은행권 ELS 불완전판매, 배임 및 횡령사고 등 내부통제 실패, 41조 이자이익 실적 잔치 비판
6천억원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중소기업 지원 등... 상생금융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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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상생금융 요구와 은행 때리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사회공헌에 앞장 서고 있다. 은행권은 대규모 이자환급에 이어 취약계층, 중소기업 지원 등의 상생금융을 실시하며 본격적으로 사회적 공헌에 나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다음달 6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을 실시한다. 은행권은 오늘 3월 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을 포함한 구체적 지원 내용을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은행권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조3500억원 규모의 이자 환급을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의 상생금융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고위험상품 판매실적 고과 포함, 배임 및 횡령사고 내부통제 실패, 41조 이자이익 실적 잔치 등의 논란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을 쇄신하고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향으로 가기위해 각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과 더불어 상생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중소기업 소상공인 600억원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신한은행도 패밀리 상생적금을 출시하는 등 상생금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뢰 못 얻으면 재무성과도 소용 없다" 며 고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을 은행의 구성원에게 당부했다.

앞으로 은행권에 책무구조도도 시행되는 만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대표이사 성과평가 시 리스크관리에서 내부통제를 분리·신설했다. 우리금융지주도 리스크관리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견고화를 분리했다. 국민은행도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부통제를 더 강고히 하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한다고 밝혔다.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영업을 하는 프라이빗뱅커(PB)에게 관용없는 징계로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도 전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은행권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의 문제점으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여러가지 원칙의 보완 필요성을 느꼈다"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공공성 부분도 놓치지 않으며 국민의 신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