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금융위원회는 전문가, 업계, 유관기관 등과 논의해 마이데이터 2.0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마이데이터는 2022년 1월 전면 시행된 후 2년이 지난 현재, 1억1787만명의(’24.2월말, 누적 기준) 이용자가 가입했다.
그 동안의 운영과정을 통해서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지적됐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정보확대·영업활성화·이용자편의성 제고·마이데이터 정보보호라는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2.0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마이데이터 이용자의 범위를 디지털 취약계층이 대면점포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되고, 14세 이상 청소년도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가입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판매 사업자명이 제대로 표시 되지 않거나, 구입한 물품내역은 아에 제공되지 않는 등 결제내역정보가 부정확하게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특히, 개별 금융사 별 금융상품을 조회해야 해 이용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휴면예금·보험금 등이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한번에 자신이 가입한 모든 금융상품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또, 미사용계좌가 조회될 경우, 마이데이터 앱에서 직접 해지할 수 있게 되며, 잔고가 있는 경우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계좌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사업자가 이용자의 동의를 받아 제3자에게 마이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안심 제공 시스
템」(금융보안원)에 정보를 올리면 제3자가 동 시스템에 접속하여 온라인(클라우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이용자가 동 시스템에서 제3자에게 제공된 자기 정보를 조회·삭제할 수 있게 하는 등 마이데이터의 정보보호 및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활성화된 마이데이터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국민들의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등이 출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마이데이터가 흩어진 정보를 막힘없이 연결·통합하여 국민들께 혁신적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의 금융비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