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은행연합회와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광주은행, 카카오뱅크 등 9개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2.1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은 올해 2월부터 시행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공동 민생금융지원 프로젝트이다.
출연금 2214억원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이 분담하게 되며, 각 은행의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은행권 출연금은 은행 자체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저신용자 차주들이 이용하는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의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권은 기존 정책서민금융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직접 공급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의 재원으로 지난해 665억원을 기부했으며, 2025년까지 100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조만간 각 은행들은 이사회를 열고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위한 내부 의결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출연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출연 재원이 서민금융 지원에 내실 있게 활용되고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과의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