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은행권,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착수…서금원에 2214억 출연

공유
0

은행권,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착수…서금원에 2214억 출연

정책서민금융상품 확대 재원으로 쓰일 예정

서울 시내 나란히 설치돼 있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나란히 설치돼 있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일환으로 2214억원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은행연합회와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광주은행, 카카오뱅크 등 9개 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은행권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의 고유목적사업 재원으로 2214억원을 출연하고,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위한 은행권과 서민금융진흥원 간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2.1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은 올해 2월부터 시행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공동 민생금융지원 프로젝트이다.

출연금 2214억원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이 분담하게 되며, 각 은행의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은행권 출연금은 은행 자체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저신용자 차주들이 이용하는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의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권은 기존 정책서민금융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직접 공급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의 재원으로 지난해 665억원을 기부했으며, 2025년까지 100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조만간 각 은행들은 이사회를 열고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위한 내부 의결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출연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출연 재원이 서민금융 지원에 내실 있게 활용되고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과의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