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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제3보험’ 가성비↑…건강체·경증환자 등 할인상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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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제3보험’ 가성비↑…건강체·경증환자 등 할인상품 '열풍'

최근 보험사들의 제3보험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보험 상품 가성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보험사들의 제3보험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보험 상품 가성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생·손보사들이 보장성 보험에 열중하면서 영역이 겹치는 제3보험에서 보험료 할인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표준체(건강체) 및 초경증 유병자 보험료를 20~30% 대폭 할인 해주면서 신계약 창출이 늘고 있다.

새로운 보험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위해 '저마진 할인상품'을 내놓아 보험 가성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보험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제3보험에서 무해지·저해지를 앞세운 할인 상품들이 출시 중이다. 여기에 더해 표준체(건강체) 및 초경증 유병자에 대폭 할인을 해주는 상품도 다수 출시됐다. 보장 확대 및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도 공격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제3보험 시장의 경쟁이 과열됐다는 평가다.

시장포화와 저출산으로 보험 신규가입자가 줄자 최근 보험사들은 기존 보험 대비 30% 이상 저렴한 무·저해지 보험상품 개발을 통해 신계약 창출을 늘리고 있다. 또 보험상품에 최근 각광받는 암 특약 등도 더하면서 실제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보험 가성비’는 더 높아졌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에는 건강체나 초경증 유병자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구성의 보험도 다수 출시됐다. 최근 출시된 초경증 유병자용 보험은 이전 유병자용 보험들보다 보험료가 약 20~30% 저렴하게 책정되고 있는 것은 물론 여기에 더해 일정 기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면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특약 등도 보이고 있다.

ABL생명은 18일 ‘(무)ABL THE더보장종합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위에 말한 것처럼 암 주요 치료비 특약을 추가하고 무해지 보험 형식으로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 여기에 더해 갱신형을 선택하면 보험료를 추가로 낮출 여지도 있다.

교보생명이 17일 출시한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도 무해지 보험으로 보험료를 낮췄으며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특약을 신설해 무사고 기간(암 등 주요 질병으로 입원·수술 등이 없는 기간)이 1년 경과될 때마다 완화된 종형으로 변경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KB손해보험이 올해 출시한 초경증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플러스’는 일부 특약의 가격이 표준체 대비해서 낮다는 분석이 나와 한창 논란이 되기도 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5월부터 NH농협손보의 종합·간편 갱신형 무해지 상품들의 보험료를 11%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5월부터 고혈압·고지혈증 유병자의 보험료 할증률을 50%→25%로 대폭 줄여 실질적으로 유병자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대폭 인하했다.

업계에서는 신계약 CMS를 확보가 시급한 보험사들 입장상 앞으로도 한동안 제3보험에서의 과열경쟁은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