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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적중한 부산대팀, 한은 ‘경시대회’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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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적중한 부산대팀, 한은 ‘경시대회’ 금상

“국제유가·중동전쟁 위기 등 불안 요인 배제할 수 없어” 전망

한국은행 연례행사인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에서 부산대학교 팀이 올해 금상을 가져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연례행사인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에서 부산대학교 팀이 올해 금상을 가져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연례행사인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에서 부산대학교 팀이 올해 금상을 가져갔다. 이 팀은 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하겠다고 내다봐, 근래 시사되는 ‘금리 인하설’과는 입장을 달리했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2024 이 대회 결선에 최종 진출한 7개 팀 가운데 부산대 ‘금 Reporter(리포터)’ 팀이 금상을 탔다.
결선 참가 팀들은 국내외 금융·경제 동향 및 전망 자료 등을 바탕으로 8월 기준금리 모의 결정 내용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심사위원 질의에 응답했다.

이중 부산대 팀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 또한 동결해 연 3.50%인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예측했다. 주요국 경제 성장률 및 기준금리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DP)·실업률·고용률 등 국내외 경제 동향 전반을 핵심 근거로 삼았다.
특히 이 팀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한 분석에 방점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팀원인 황진우(25) 사학과 학생은 “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각종 불안 요인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겠다고 분석했다”며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전환(자회사 제외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불안정한 농수산물 가격, 110달러 선의 국제유가, 중동 내 전운 등이 그 요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관련해선 “보상비용이나 여신이 늘어 건전성 지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진 것은 아니므로 은행의 ‘버티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회 은상은 전북대 ‘금디락스’ 팀, 동상은 연세대 ‘금리 인플루언서’ 팀과 충남대 ‘월화수목금통위’ 팀이 각각 받았다. 장려상은 경북대 ‘BOK 석세공사’ 팀, 인하대 ‘애플π’ 팀, 동덕여대 ‘회BOK실’ 팀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 팀들은 이창용 한은 총재 표창장과 포상금을 얻는다.

한편 이번 경시대회에는 전국 111개 팀이 참가했으며, 예심을 통과한 56개 팀이 지역 예선을 치렀다. 예심은 5월 기준금리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이슈를, 지역 예선은 7월 기준금리 결정 내용을 각각 주제로 삼았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