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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또 하락…美 침체설·‘티메프 사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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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또 하락…美 침체설·‘티메프 사태’ 영향

한국은행 ‘8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심리지수 100.8…1달 만에 2.8p↓
금리전망지수 내리고 주택가격전망지수 낙관

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월 100.8을 기록해 전월보다 소폭 내렸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과 티몬,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등에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전월 대비 2.8포인트(p) 하락한 100.8로 집계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CCSI 지수 하락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2p 내린 93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도는 것은 통상 ‘6개월 후 금리가 현재보다 내릴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금리 상승을 예측한 사람보다 많은 경우다.
해당 지수는 전월에 이어 연속 하락 흐름인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와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황 팀장은 “‘블랙 먼데이’로 기록된 지난 5일 이후 주가 반등 상황이 지속된 것도 또 하나의 요인이겠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3p 올랐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겠다는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황 팀장은 내다봤다.

물가수준전망지수의 경우 농산물 가격 등 먹거리 체감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동시에 석유류 가격도 상승해 전월보다 1p 오른 145를 기록했다.

물가인식은 3.5%로 1달 전보다 0.1%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