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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44종 상반기 연회비 11만원…전년 대비 6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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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44종 상반기 연회비 11만원…전년 대비 63% 급증

현대카드·하나카드, 프리미엄 카드 시장 적극 진출
적립형 카드 많아...최다 탑재 글로벌 브랜드는 ‘비자’

카드고릴라 발표, ‘2024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 자료=카드고릴라.이미지 확대보기
카드고릴라 발표, ‘2024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 자료=카드고릴라.
올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4종의 연회비 평균이 11만원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로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4종의 평균 연회비는11만322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전년 전체 평균 대비 63%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8만3453원을 기록한 신용카드 연회비는 지난해 하반기 1~2만원대 저가 카드가 다수 출시되면서 전년 평균으로는 6만원대로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카드의 대거 출시 및 리뉴얼로 연회비 평균이 크게 급등했다.

특히 현대카드와 하나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이러한 추세를 주도했다.
올 상반기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곳은 현대카드로, 총 5종을 출시했다. 아멕스 현대카드 시리즈의 리뉴얼, 단종됐던 MX Black의 재출시,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Summit 등을 선보였다. 하나카드 역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JADE’를 선보이며 Classic, First Centum, First, Prime 등 총 4종의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다.

혜택 유형별로는 적립형 카드가 전체의 54.5%로 가장 많았고, 할인형(43.2%)과 마일리지형(2.3%) 카드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탑재된 글로벌 브랜드로는 비자가 59.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마스터카드(45.5%), 아멕스(29.5%), 유니온페이(6.8%) 순으로 나타났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해외여행 등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고,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도 다양해지며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비교적 낮아진 것 같다"며 “카드사 역시 수익성 악화 등의 이슈로 프리미엄 카드 리뉴얼, 신규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늘리고 우량 고객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