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자상거래와 무인 매장 확산으로 사업체 큰 폭으로 증가
반면 제조업은 5만4000개(9.2%) 감소
반면 제조업은 5만4000개(9.2%) 감소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623만8580개로 전년 대비 9만8681개(1.6%) 증가했다. 이는 202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는 2532만1526명으로 10만4403명(0.4%) 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5만3000개(3.5%) 증가해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이는 온라인 전자상거래와 무인 매장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무인 아이스크림점을 포함한 빵류·과자류·당류 소매업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협회·기타서비스업(2만7000개, 5.5%)과 운수업(2만5000개, 3.8%)도 증가했다. 동호회와 피부 미용업, 개인간병업 등의 활성화가 이러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체 대표자의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3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26.1%), 60대 이상(24.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사업자가 전년보다 6만4000개 늘어, 고령화와 은퇴 후 창업 증가 현상을 반영했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는 232만개로 전체의 37.2%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6만3000개 증가했다.
종사자 수 변화를 보면, 보건·사회복지업(8만2000명), 숙박·음식점업(7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50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3만8000명)과 건설업(-3만5000명)에서는 감소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