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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주만에 1470원대 넘어… 한은 금리 딜레마 더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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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주만에 1470원대 넘어… 한은 금리 딜레마 더 깊어져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강달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원달러 환율이 2주일만에 1470원대를 넘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강달러를 기록했다.
또 국회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내수경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025년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70.8원이었다.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달 30일(1472.5원) 이후 2주만에 147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환율은 8.2원 상승한 1473.2원에 개장했다. 이후 1469∼1474원을 등락했다.

환율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한 이후 급등했다. 미국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15만5000명)를 크게 웃돌자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인식으로 강달러가 이어진 것이다. .

이에따라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025년 첫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탄핵정국 속 경기하방 리스크로 15년만에 3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고환율 압박으로 한은의 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기준 1460.5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25만6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자 이번주 초반부터 1470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오는 20일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환율이 더 요동칠 수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한 달 이상이 지나면서 국회 핵심 쟁점 논란도 우려되고 있다. 내란특검법 등 여야 쟁점 현안과 굵직한 정치 일정이 이어지면서 경기에 부담이 되고 있다. 야당은 법사위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국민의힘과 협상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국회가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잘 해결해야 경기와 환율 등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