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전쟁 종료' 선언했던 전 세계 다시 물가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격화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종료'를 선언했던 전 세계가 다시 물가상승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국내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이 커져 주춤했던 고물가 고통이 재현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2%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관세전쟁이 격화될 경우 추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권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2.3% 올랐다. 지난해 10월(2.1%), 11월(0.9%), 12월(2.3%)에 이어 4개월째 상승세로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2.2%로 집계돼 5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했다. 한은은 석유류·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 압력 등의 영향으로 향후 물가가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수입물가가 치솟으면서 당분간 2%대에 물가 상승률이 머물 수 있고,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국내 수출입물가 변동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국가 간 관세정책 변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 가격이 변동된다면 국내 수출입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아직 관련 불확실성이 커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전쟁으로 미국의 물가상승은 더욱 가파르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3%대 상승률은 지난해 6월(3%) 이후 7개월 만이고, 전월 대비 상승률도 2023년 8월(0.5%)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에 끝난 줄로만 알았던 글로벌 물가 전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한 전 세계적 물가 폭등을 잡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큰 희생을 치렀다. 하지만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간신히 잡은 물가상승의 불길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발을 우려하는 응답자는 지난달 27%로 나타났다. 두 달 전 9%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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