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속 흥행기록 경신, 역대 최대 규모

이번 발행은 지난 13일 발생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첫 한국물 발행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대외환경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3년 변동금리채 5억 달러와 5년 고정금리채 5억 달러를 더해 단일 발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3년물은 SOFR 금리에 0.58%P, 5년물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0.47%P를 더한 수준으로,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
당초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기업은행은 향후 이슈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과감하게 선제적 발행을 결정했다. 또한 듀얼 트랜치 구조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내는 전략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81억 달러의 주문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