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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트래블카드’ 휴가철 여행 필수품... 환전·포인트 등 혜택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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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트래블카드’ 휴가철 여행 필수품... 환전·포인트 등 혜택 다양

하나 트래블카드 해외가맹점사용, 여행상품 결제 적립률 3%
신한 SOL 트래블카드 여행 특화 카드 시장 점유율 1위
KB 위시 트래블카드 여행자보험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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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휴가철 은행들 트래블카드가 여행에 없어서 안되는 필수품이 됐다. 은행들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여행자보험 할인, 포인트 추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 트래블카드의 시초인 하나은행은 압도적인 혜택을 통해 고객 유치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휴가시즌에 맞춰 여행 특화 카드 시장 점유율 1위와 누적 이용액 3조 원 돌파를 기념해 여름 휴가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키움증권 고객이 보유한 외화 계좌와 연계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위비트래블 카드 출시 1주년을 기념과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대한민국 국민의 해외여행객 수는 2868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부터 통계 집계 이후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이면서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볼 수 있는 통계이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은행들의 트래블카드는 여행의 필수품이 됐다.

트래블카드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사 중 외환 업무의 강점이 있는 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트래블카드를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 또 2024년에는 카드사와 협력을 통해 트래블카드 신용카드버전을 출시했다. 하나 트래블 신용카드는 결제 시 포인트 적립 분야에서 다른 카드보다 강점이 있다. 하나 트래블 신용카드를 하나Pay를 통해 400만 원(여행 상품 분야: 200만 원, 해외 가맹점 사용 분야: 200만 원 사용을 가정) 이용 시 하나머니는 약 11만 원 적립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하나 트래블카드는 다른 트래블카드와 다르게 혜택을 위한 전월 실적은 필요하지 않다. 하나 트래블카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20대 A씨는 “과거에는 환전하기 위해 다양한 은행지점들의 환율을 비교해 환전해야 했지만, 하나 트래블카드를 통해 환전과 결제가 쉬워져 너무 편했다”며 사용 경험을 이야기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신한은행은 이번 여름휴가 시즌에 여행 특화 카드 시장 점유율 1위 기념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여름 휴가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신한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신한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지난해 7월 출시했다. 신한 SOL트래블 신용카드는 공항 라운지와 국내이용 범용성 확장을 내세웠다. 신한 SOL트래블 카드는 연 3회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신한 SOL트래블 카드는 국내 이용 시에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신한 트래블 카드를 국내서 사용하면 기본 0.5%의 포인트 적립이 되며 항공, 호텔 등에 결제하면 1.5%의 추가 적립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행 특화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그리고 NH농협은행도 트래블카드 관련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부터 위비트래블카드 출시 1주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키움증권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키움증권 고객이 보유한 외화 계좌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연결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KB위시트래블카드'는 KB여행자보험을 10% 할인해준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6일부터 트래블카드와 환전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