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WOWPASS) 운영사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와우패스 앱 내 배달 서비스의 7월 셋째 주(7월 14~20일) 배달 주문 건수가 출시 첫 주(4월 28일~5월 4일) 대비 무려 21배 증가했다.
앞서 와우패스는 방한 외국인도 언어 소통에 대한 걱정 없이 손쉽게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주문한 K-푸드는 치킨으로 나타났다. K-푸드를 호텔에서 편히 즐기고 싶어 하는 20대 여성 방한 외국인이 늘면서 치킨 배달 주문 건수가 급증했다는 게 와우패스 측의 설명이다.
한국 로컬 배달앱의 경우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또 해외 결제수단을 지원하지 않거나 복잡한 본인 인증 절차로 인해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어렵게 주문에 성공해도 음식을 수령하기 위한 배달 기사와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와우패스 컨시어지 서비스는 영어·일본어·중국어·태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구현된 와우패스 앱에서 원하는 메뉴를 고른 뒤 주문정보 입력 후, 와우패스 잔액으로 결제만 하면 주문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주문이 제대로 됐는지 궁금하거나 불안할 수 있는 외국인의 심리를 고려해 배달 진행 상황도 실시간 앱푸시 알림으로 제공한다. 와우패스 다국어 콜센터에서는 외국인 이용자의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언어 장벽으로 직접 소통이 어려운 배달 기사와 외국인 이용자 간의 중간 소통을 매끄럽게 도와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