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4000명·원금 3500억 금융지원

신한금융은 지난달 2일 신한은행 가계대출 보유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헬프업 & 밸류업'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알린 데 이어, 이번에는 그룹사인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부대출 장기연체 고객 약 800명의 보증기관 대위변제 후 잔존 미수이자 약 2억 원 전액을 감면한다.
이와 함께 △7월 말 기준 10% 이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객의 기업대출(차주당 10억 원 이하) 및 가계대출 금리를 만기 포함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고 △올해 신규 실행될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를 산출금리 대비 1%P 낮춰 적용한다. 이를 통한 수혜 예상 고객은 약 400명, 대출금액은 약 160억 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8월 1일부터 올해 중 신규 실행되는 모든 서민 신용대출(허그론, 참신한대출)의 금리를 산출금리 대비 1%P 낮춰 적용해 약 3만 명의 대출금 3000억 원가량이 수혜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
더불어 현재 시행 중인 저축은행 우량 고객의 은행 대환 프로젝트인 '브링업 & 밸류업'의 연간 목표도 확대한다. 기존 대비 약 70억 원 상향한 누적 200억 원으로 조정해 약 420명의 추가 수혜 고객이 약 7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은 이번 '헬프업 & 밸류업' 프로젝트를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까지 확대함으로써 ‘고객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Help-up) 자산 가치를 높여(Value-up) 지속 가능한 소비 생활을 지원’하는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밸류업 시리즈는 고객이 가장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때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깊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용 개선 구조를 정착시키고,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중심의 지원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