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 공백 장기화에…조직 개편 앞서 인사 단행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재부에서 미래전략과장·종합정책과장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구조개혁국장·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치며 거시경제정책 입안 업무를 주도했다. 2020년 5월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2021년 3월 기재부 제1차관에 임명됐다.
신임 금감원장으로 내정된 이찬진 변호사는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맡고 있다.
차관급인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 제청하면 인사청문회 없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날 국정위가 이재명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지만 국정위는 결국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정위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다시 조직개편 방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금융위원장과 더불어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 변호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명하는 장관 및 장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또한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에는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 교수가 위촉될 예정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