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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상견례 하루 앞두고… 5대 은행장 회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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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상견례 하루 앞두고… 5대 은행장 회동 '눈길'

ELS 과징금·LTV 담합 의혹 등 당국과 과제 산적
은행장들 "친목 차원의 만남" 확대 해석에 선그어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주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ATM) 기기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주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ATM) 기기의 모습. 사진=뉴시스
5대 은행장들이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과 상견례를 불과 하루 앞두고 따로 만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오는 28일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과 20개 국내은행 은행장과의 첫 간담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신임 금감원장 상견례를 앞두고 5대 은행장을 따로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사전 소통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은행권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과징금 산정, 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 등 당국과 논의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이에 이날 참석자들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친목 차원의 만남"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찬진 금감원장의 공식 만남을 앞두고 은행권은 여느 때보다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모습이다. 이 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금융 감독 방향과 수위 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은행권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통상 상견례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안건 논의 대신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는 수준의 회의가 이뤄지지만 이복현 전 원장도 2022년 6월 취임 2주만에 이뤄진 은행장들과 첫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은행권에 강력한 경고를 날린 전례가 있어서다. 당시 이 원장은 대출금리 속도 조절, 내부통제 강화 등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