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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이창용 "환율 오르더라도 물가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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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이창용 "환율 오르더라도 물가 유지될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여지도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 "환율이 오르더라도 물가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가가 올해 들어 18% 정도 떨어졌고, 경제성장률도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라 수요 압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물가는 한은이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목표치(현재 2.0%)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물가안정목표제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에 1.9%를 기록하며 한차례 2% 밑으로 내렸으나, 6월에 다시 2%대 상승률을 회복해 7월까지 2개월 연속 2% 초반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8월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효과로 1.7%로 내렸지만 9월 2.1%로 한 달 만에 2%대로 복귀했다.

최근에는 환율이 1430원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