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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034억... 고객 수 150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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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034억... 고객 수 1500만 명 돌파

3분기 별도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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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기업대출 확대와 가파른 고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13일 올 3분기까지 누적 10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10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지속적인 IT 투자 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늘면서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한 192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 명 늘었으며, 10월 초에는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30조 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115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급증했다. MMF 등 운용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가 늘었으며, 대출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심사 강화로 건전성은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6%로 세 분기 연속 하락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했고, 순이자마진(NIM)은 1.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