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앞세워 1강 굳히기…실적 고속성장
올해 주주환원율 60% 안팎으로 높아질 듯
업계 최초 PBR 1배 돌파로 대장주 자존심 지켜
올해 주주환원율 60% 안팎으로 높아질 듯
업계 최초 PBR 1배 돌파로 대장주 자존심 지켜
이미지 확대보기증권가에서는 KB금융이 4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은 KB국민은행과 탄탄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올해 6조원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압도적인 이익체력을 입증하며 금융지주 1강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입증하면서 올해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60조 원을 돌파했다. 순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뜻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를 넘어서면서 국내 금융업계의 대장주로서 입지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KB금융, '6조 클럽'도 눈앞…1강 체제 굳힌다
2일 금융권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조2066억 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8430억 원을 시현했다. 전년(5조782억 원) 대비 15.06%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면서 2년 연속 5조 원대 순이익이다. 2위 신한금융(4조9716억 원) 보다는 8714억 원 많은 수치로 2024년(6280억 원) 보다 순이익 격차를 더 확대했다.
증권가 전망대로라면 KB금융은 올해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작년보다도 6~7%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GAGR) 11.05%에는 못미치지만,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지주로는 처음으로 '6조 클럽' 가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호실적 전망의 근거는 다른 금융지주들 보다 은행 수익 의존도가 낮고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꼽힌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기업대출 관리 부담으로 대출 자산 확대 여력이 제한되면서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성과가 올해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룹 순이익에 대한 비은행 기여도는 KB금융이 37%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금융(29.3%), 하나금융(12.1%), 우리금융(9.7%) 순이다.
특히 올해 증시 활황이 지속되고 은행에서 증권으로 머니무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 계열사가 그룹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커졌다. 증권사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최근 KB금융은 유상증자를 통해 KB증권에 7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KB금융이 증권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는 것은 10년 만으로 증권업에 부는 훈풍을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지주 중 비은행 기여도가 가장 크지만, 은행업 경쟁력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KB금융의 '1강 체제'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조862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신한은행(3조7748억 원)을 제치고 4년 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시총 60조 돌파…만년 저평가 꼬리표 떼고 PBR 1벽 넘었다
역대급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에 기업가치가 급등하며 '만년 저평가'의 오명도 벗었다. KB금융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1일 종가 기준(16만4500원) 61조3339억 원으로 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20일 시총이 62조9372억 원까지 불었지만, 주가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27일 종가 기준 시총은 59조2832억 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의 시총 60조 원 돌파는 국내 금융지주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자기자본인 59조8152억 원을 보다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어섰다. PBR이란 기업의 시가 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배 미만이면 기업을 청산했을 때 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PBR 1배는 상장기업의 주식가치가 최소한의 저평가 기준을 넘어섰느냐, 아니냐의 기준으로 통용된다.
그간 금융지주들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르지 못하면서 PBR이 0.3~0.6배에 수년간 머물렀다. 그러나 리딩금융이자 대장주인 KB금융이 PBR 1배를 뚫어내면서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들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PBR이 0.8~0.9배까지 높아진 신한·하나·우리금융도 KB금융이 신호탄을 쏜 은행주 저평가 해소 국면의 수혜를 입어 PBR이 조만간 1배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목표가 일제히 상향… 주주환원 확대 의지 주목
증권사들은 KB금융이 올해도 최대 순이익을 갈아치우고, 주주환원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2월 중에만 KB금융의 목표주가를 높인 곳은 13곳이다. 이중 유안타증권이 가장 높은 21만원을 제시했고, BNK투자증권은 당초 제시한 목표주가 15만 원을 20만 원으로 높여 잡으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지난해 52.4%까지 상승한 주주환원율이 올해는 60%에 근접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금융의 지난해 자사주 매입·소각액 1조4800억 원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 규모는 3조600억 원으로 국내 금융사 처음으로 3조 원을 넘겼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소각 1조2000억 원과 현금배당 1조6200억 원을 포함한 총 2조82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2.8%로 가정하면 하반기 8000억 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 2026년 주주환원율은 58%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1조2000억 원에 달하면서 연간 주주환원율이 60.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주주환원 모두 업계 1등 위상은 2026년에도 변함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률은 경쟁사보다 저조해,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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