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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약세 속 외환보유액 4300억달러 돌파…3년 3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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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약세 속 외환보유액 4300억달러 돌파…3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전월比 18.4억달러 늘어…6개월 연속 증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미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미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개월째 증가하며 4300억달러선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8억4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6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인 데다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300억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2022년 8월(4364억3000만달러)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운용수익 증가와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확대 등이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외환보유액 중 가장 비중이 큰 유가증권이 3793억5000만달러로 전월 보다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264억3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157억4000만달러)도 각각 4억9000만달러, 2000만달러 불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4288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3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조3474억달러), 스위스(1조513억달러), 러시아(7258억달러), 인도(6897억달러), 대만(6002억달러), 독일(53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24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