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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평균 환율 '역대 최고'...12월 원/달러 환율 평균 1470.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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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평균 환율 '역대 최고'...12월 원/달러 환율 평균 1470.4원

지난 12일 기준 원/달러 환율 종가 1473.7원
올해 연평균 환율 1420.0원...역대 최고 수준
내년 환율 1400∼1520원 예상..."수급 압박 이어질 듯"
지난 12일 기준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으로 지난 4월 8일(1479.0원)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 달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2일 기준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으로 지난 4월 8일(1479.0원)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 달러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연평균 환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으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장중 1479.9원까지 오르다 종가는 1477.0원에 마감해 지난 4월 8일(1479.0원) 이후 가장 높았다.

환율은 지난 10월 추석 연휴 이후부터 본격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11월부터는 1450원 위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달 평균 환율은 1460.44원으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월평균 기준 최고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서 2주간 평균은 이보다 더 높은 1470.4원이다.

환율은 지난 달 7일(1456.9원) 이후 한 달여간 장중에도 1450원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평균 환율은 외환위기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연평균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1420.0원이다.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1394.97원)보다 높은 역대 최고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국내 달러 수급 불균형에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NH농협은행 FX파생 관계자는 "내년 환율을 1400∼1520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4분기의 연장선으로 달러 매수세가 압박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이나 경상수지 등 경제 펀더멘털로는 적정 환율이 1360원 수준이지만 수급과 원화 저평가 등을 감안하면 내년 환율은 평균 1420원으로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