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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2기 과제는 '지역 살리기'… 지역 특화 생산적금융·청년 포용금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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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2기 과제는 '지역 살리기'… 지역 특화 생산적금융·청년 포용금융 주력

2026년에 21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추진
부산 해양수도 시대 개막 위해 해수부 이전·지역 특화 산업 지원
지역 근로자 청년의 이탈 방지 위해 맞춤형 금융상품 준비
빈대인 現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빈대인 現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그룹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2기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빈 회장 1기에선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벨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가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기 체제인 2026년에는 21조 원 규모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형 생산적 금융뿐 아니라 청년 근로자 포용금융 등 지역 살리기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 회장 2기 출범 가시화로 내년 지역형 생산적 금융과 청년 근로자 포용금융 등 지역 살리기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공식 출범하는 빈대인 회장 2기의 핵심 과제는 ‘지역 살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그룹은 2026년도에 21조 원 규모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형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BNK부울경지역형 생산적금융’을 통해 현재 준비 중인 동남권투자공사 그리고 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로 부울경 지역 기반의 기업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양과 조선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더불어 캠코와 협업해 지역의 한계산업(기업)을 고부가 미래산업으로의 재편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BNK 금융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북극 항로 개척 등의 지역특화 산업 육성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BNK금융은 해수부 부산 이전 특별법이 통과되자 ‘그룹 해양도시 전략 수립 전담팀(TF)’ 회의를 긴급 소집해 해수부 이전에 관한 환영 메시지를 발표하고, 성공 이전을 위한 전략 패키지를 마련했다. BNK는 앞으로 △해양수산부와 실무협의체 구성 △이전기관과 임직원 금융지원 확대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체계 구축 등으로 지역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NK는 정부의 북극 항로 개척과 신해양강국 도약 정책에 발맞춰 관련 산업과 기업을 발굴해 지난 10월 말 출시한 ‘BNK신해양강국 펀드’를 통해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부산은행 내에 신설된 ‘BNK해양금융 미래전략 싱크랩’을 중심으로 해양경제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고 산업, 학계, 연구기관 그리고 금융 연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해양 관련 산업 네트워크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BNK 금융은 지역 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 방지에도 나선다. BNK는 지난 5일 청년 근로자 대상 포용금융 대전환을 발표를 통해 지역 청년 근로자의 지역 이탈을 막기 위해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고객 금리 선택형 대출 신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역으로 취업하는 수도권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외부 기관과 협약을 통해 낮은 금리의 대출 공급과 3년간의 고정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을 통해 금융부담도 완화할 생각이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AI·디지털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산·학·관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디지털 전략 연구조직’을 출범해 지역경제와 고객에 새로운 금융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