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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발달장애 청소년 그림·운동·음악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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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발달장애 청소년 그림·운동·음악 등 지원

손우진 학생(15세)이 서양화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사진=KB국민카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손우진 학생(15세)이 서양화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사진=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11년째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예체능 지원사업을 이어가며 ‘돌봄과 포용의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14년 미술교육 지원사업 ‘KB 봄(Seeing & Spring)’으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이후 체육지원사업 ‘KB 점프(JUMP)’, 음악교육 지원사업 ‘KB 알레그로(AlleGrow)’로 확장되며 예술과 스포츠를 통한 발달장애 청소년의 성장과 사회참여를 꾸준히 돕고 있다.

미술교육 지원사업 ‘KB 봄(Seeing & Spring)’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도록 돕는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손우진 군(15세)은 처음에는 붓을 쥐는 것조차 어려워했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서양화의 기초를 배우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우진 군의 어머니는 “그림을 이야기할 때 아이의 눈빛은 누구보다 반짝인다”며 “KB국민카드의 지원이 작가의 꿈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화 강사(대전 드림나무아동청소년발달센터장)는 “이 사업은 단순한 미술 수업이 아니라 아이가 표현력을 키워가는 시간을 지켜주는 과정”이라며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체육지원사업 ‘KB 점프(JUMP)’는 스포츠를 통해 신체활동과 사회성 발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적장애와 성장호르몬 결핍을 진단받은 황신 양(16세)은 안산에서 서울 잠실까지 왕복 4시간을 오가며 훈련을 이어왔고, 올해 열린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가정형편상 어려움이 많았지만 KB국민카드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준 ‘점프(JUMP)’는 등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2025년 시작된 음악교육 지원사업 ‘KB 알레그로(AlleGrow)’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중심으로 발달장애 청소년의 정서 발달과 자존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Allegro(빠르게, 활기차게)’와 ‘Grow(성장하다)’를 결합한 이름처럼, 음악을 통해 활기차게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휘자 윤염광 음악감독은 “음악을 처음 접한 아이들이 눈빛이 달라지고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며 “KB국민카드의 후원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세상과 음악으로 연결되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이처럼 미술·체육·음악을 아우르는 예체능 지원사업을 통해 발달장애 청소년이 각자의 재능을 발견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왔다. 김재관 대표는 “돌봄과 포용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이들의 가능성이 또 다른 희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