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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마이데이터 이용 저조… ‘영업 보조도구’ 활용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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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마이데이터 이용 저조… ‘영업 보조도구’ 활용 ‘대안’”

보험연구원, '보험업권의 금융 마이데이터 참여와 과제'
서비스 체감도 대비 비용 부담 커… 새 활용방안 모색
정부가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핵심 성장동력을 설정하면서 금융 마이데이터를 2.0으로 개편했지만 정작 보험업권 이용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정부가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핵심 성장동력을 설정하면서 금융 마이데이터를 2.0으로 개편했지만 정작 보험업권 이용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설정하면서 금융 마이데이터를 2.0으로 개편했지만 정작 보험업권 이용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보험업권이 서비스 활용으로 얻는 체감도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보험업권은 금융 마이데이터 활용 방안을 ‘영업 보조수단’으로 우회해볼 수 있겠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18일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보험업권의 금융 마이데이터 참여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금융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본인 신용정보를 전송해달라 요구하면, 해당 정보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전달돼 통합 관리·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보험연에 따르면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참여하는 보험사는 타 금융회사의 데이터를 연계해 자산·부채·지출 현황을 통합 조회할 수 있으며, 그 결과를 보장 점검·상담·업무 처리 과정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은행·카드·핀테크는 해당 서비스를 자산관리 및 소비분석 용도로 활발히 활용하는 데 비해 보험업권 참여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개편 이후인 지난해 10월 기준 핀테크·IT는 23개사가, 은행과 금융투자, 카드·캐피털도 각 10개사가 참여하고 있지만, 보험사는 단 세 곳에 그친다.

이는 금융 마이데이터가 자산·부채·소비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며, 질병 발생 확률·의료 이용·사고 위험 등 보험사가 주로 활용하는 정보는 포함되지 않아 활용 가치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금융연은 짚었다.

또 보험은 대면 판매 중심으로 운영되므로 디지털 플랫폼인 마이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금융연은 지적했다.

이에 금융연은 마이데이터를 보험상품 설계나 판매 대신 은퇴연금 및 재무통합 설계·관리용 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에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대면·텔레마케팅(TM) 채널에서 상담의 질을 높이는 도구 정도로 활용하는 등 전략을 바꾸는 방법도 제시했다.

보험사가 전략적으로 마이데이터 전송 비용을 사용하기 위해 앱 이용 빈도가 높은 고객에는 정기전송 방식을, 이용 빈도가 낮은 고객에는 상담이 필요한 시점에 비정기적 전송을 각각 제안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재연 연구위원은 “보험업권은 금융 마이데이터를 기존 판매 채널을 지원하는 보조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다”라며 “단 서비스 활용 확대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와 데이터 보안 체계 고도화 병행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