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장률 48% ‘최고’·한국 11% 완만한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비자는 5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럭셔리 소비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아태 지역의 소득 증가와 함께 럭셔리 제품 구매 규모와 소비 유형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각국의 경제 수준과 문화적 성향이 상이해, 단일 전략보다는 국가별 맞춤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아태 럭셔리 시장은 중국이 1,080억 달러로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일본이 310억 달러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두 나라가 전체 소비의 약 65%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100억 달러 규모로 인도(280억 달러), 홍콩(130억 달러)에 이어 상위 5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성장 속도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일본은 2023년 대비 2030년까지 지출 증가율이 1% 수준에 그쳐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반면, 인도는 부유층 확대에 힘입어 48%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가 전망됐다. 한국은 약 11%의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인도·인도네시아 등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국가는 소득이 늘어도 소비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다. 다만 싱가포르와 중국은 개인주의 지표가 낮음에도 럭셔리 지출 탄력성이 높아, 소비 열망이 강한 시장으로 분류됐다.
해외 여행 소비 패턴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 관광객은 숙박·쇼핑·교통에 고르게 지출하는 균형형 소비를 보였고, 인도네시아·호주·일본 여행객은 숙박 중심 지출 비중이 높았다. 중국 소비자는 최근 쇼핑보다 문화·스포츠 체험 등 경험 소비를 확대하는 추세이며, 인도는 여전히 해외 쇼핑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는 아태 럭셔리 시장이 단순 소득 증가를 넘어 문화·경험·정서 가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와 맞춤형 고객 경험, 카테고리 간 협업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코리아 사장은 “국가별 문화와 소비 동기를 이해하는 것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며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로 브랜드와 가맹점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