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순익 증가’…3년간 40% ‘껑충’
이미지 확대보기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5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반면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18% 감소한 3302억원에 그치며 4위로 내려갔다. 현대카드가 순이익 기준 업계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카드사 가운데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순이익 2위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1200억원대로 좁혀졌다.
실적 흐름을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세는 더 분명하다.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2530억원에서 지난해 3503억원으로 늘어 3년간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핵심 수익 지표가 큰 조정 없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일회성 요인보다는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외 신용판매액은 3조9379억원으로 3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고, 인당 월 평균 이용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124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체율(1개월 이상 기준)도 0.79%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외형 확대 국면에서도 자산 건전성 지표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실적 흐름을 상품 구조 단순화와 이용 데이터 기반 운영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2024년 이후 혜택 구조를 단순화한 카드 상품 개편을 이어왔고, 해외 결제·여행 관련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러한 전략이 이용 실적과 건전성 지표에 동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