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배당성향 40%대 돌파
DB손보, 연순익 감소에도 주당 배당금 '업'
나머지는 배당 실종…해약환급금준비금 쌓는 탓
DB손보, 연순익 감소에도 주당 배당금 '업'
나머지는 배당 실종…해약환급금준비금 쌓는 탓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보험사가 새 회계기준(IFRS17) 관련 해약환급금 준비금을 쌓아두게 되면서 주주환원에 활용할 재원은 감소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업권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성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삼성·DB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배당을 시행한 데 반해, 여타 대형 보험사는 배당 소식이 끊긴 지 오래다.
삼성생명은 2025년 결산 배당액으로 총 9517억원을 결정했다. 총액이 9000억원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삼성화재도 총 8289억원을 지난해 결산 배당액에 투입하기로 했다. 배당성향은 41%로 계산됐다. 2022년 45.7%에 육박했던 배당성향은 이듬해 37.3%로 하락했다가 2024년 38.9%로 회복했다.
삼성생명·화재는 모두 2년 연속 2조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는 50%다. 삼성생명 측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발표회에서 “중기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삼성화재 역시 지난 20일 기업설명회에서 “2028년 배당성향 50% 달성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4609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대비 604억원 축소한 1조7928억원의 연 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11.8% 늘린 7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25.7%로, 2022년 28%, 2023년 18%, 2024년 22%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DB손보는 2028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율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보험사의 배당여력 감소 원인은 해약환급금 준비금 축적 때문이다. 해당 준비금은 보험 계약자가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지급해야 할 금액에 대비해 보험사가 미리 적립해두는 것으로, IFRS17 제도에서 확립됐다.
준비금은 보험사의 자본 항목인 이익잉여금에서 제외되는 구조인데, 이익잉여금은 배당에 활용된다. 다시 말해 준비금을 쌓을수록 배당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적어지는 것이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보험업권이 본업 부진에 빠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 가운데, 향후 기본자본 킥스 비율 등 각종 규제 도입까지 앞두는 상황”이라며 “배당가능이익을 끌어올리려면 현 준비금 규제 및 제도 개선도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