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지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산유국이 위치한 페르시아만 일대 해상 운송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약 83달러(약 11만9935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과의 최근 협상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처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달했다는 국영 매체 보도가 나오자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전쟁이 이어지면서 주요 수입국들도 대응에 나섰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국내 수요를 우선하기 위해 주요 정유사에 디젤과 휘발유 수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유업체들은 정부에 전략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
인도에서도 대형 정유업체가 고객들에게 석유 제품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 가운데 하나다.
이란 군 지휘관 아미르 헤이다리는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해협을 봉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선박 운항이 크게 줄면서 사실상 원유 운송이 막힌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란뿐 아니라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생산업체는 생산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쟁은 현재 6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중동 전역으로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해상 운임도 오르면서 에너지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싱가포르 중개사 필립 노바의 수석 시장분석가 프리얀카 사흐데바는 “유조선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한 번 더 성공하거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유가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르시아만 북부에서는 유조선 ‘소낭골 나미베’가 공격을 받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선박은 밸러스트 탱크에 물이 유입됐지만 초기 보도와 달리 원유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선박 보험 보증 제공과 해군 호위 등을 포함한 방안을 제안했다. 세계 최대 보험중개사 마쉬는 이런 조치가 실제 시행되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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