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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외국인 주식자금 썰물…297.8억 달러 순유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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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외국인 주식자금 썰물…297.8억 달러 순유출 역대 최대

주식·채권 자금 365.5억 달러 순유출…외환위기 때 4배
채권자금 67.7억 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대규모 자금 유출에 환율 변동폭도 8.4→11.4원으로 확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90%(52.92포인트) 내린 5819.42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8%(45.89포인트) 내린 5826.45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90%(52.92포인트) 내린 5819.42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8%(45.89포인트) 내린 5826.45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365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원화 기준으로 3월 말 원·달러 환율(1510.1원)을 적용하면 약 55조9251억 원 규모다.

순유출은 한국 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3월 순유출 규모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그전 최대치였던 2008년 7월(89억 달러)의 4배에 이른다. 외환위기 당시보다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가 훨씬 컸던 것이다.
외국인 주식 자금은 297억8000만 달러 빠져나가 지난달(-135억 달러)에 이어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출로,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433억3000만 달러다.

채권 자금도 67억7000만 달러 빠져나가 역대 최대 순유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채권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입이었다가 지난달 순유출로 돌아섰다.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 가치도 출렁였다. 3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폭(전일 대비)은 11.4원으로 전월(8.4원)보다 확대됐다. 변동률 역시 2월 0.58%에서 3월 0.76%로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자금은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회피 심리가 가세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면서 "채권 자금은 국고채 만기 상환과 낮은 차익거래 유인에 따른 재투자 부진 등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