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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융리더십] JB금융, 핀테크 동맹·외국인금융 전략 앞세워 ROE 15%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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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융리더십] JB금융, 핀테크 동맹·외국인금융 전략 앞세워 ROE 15% 정조준

업계 최고 수준 ROE 유지…올해 13% 이상 목표
높은 ROE 덕에 PBR 1배 웃돌아…저평가 탈출
김기홍 양대 성장축 호평…중장기 15% 달성 파란불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지주
은행계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기록하고 있는 JB금융그룹이 올해 ROE를 13%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김기홍 회장이 공언한 중장기 목표 15% 달성에 속도를 낸다.

높은 ROE를 기반으로 올해 주주환원율 50% 돌파가 예상되는 등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도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이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핀테크와의 협업 확대와 외국인 시장 선점 등 미래 먹거리 전략이 수익성 개선 흐름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 JB금융은 ROE 13%,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연내 달성을 목표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6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수립했다.
JB금융은 8개 은행계 금융지주 중 ROE가 가장 높다. JB금융의 지난해 ROE는 12.37%로 김 회장이 처음 회장에 선임된 2019년 10%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2022년 13.88%까지 올랐다. 이후 2023년 12.13%로 떨어진 뒤 2024년 13%로 반등했다가 지난해 다시 소폭 내린 상태다.

ROE는 회사가 주주가 맡긴 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수익성 지표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ROE 10%를 대부분 밑돌고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JB금융은 지방금융으로서 외형 경쟁 보다는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질적 성장에 성공한 셈이다.

새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큰 편이다. JB금융은 높은 ROE 덕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웃돌면서 주가도 저평가에서 벗어난 상태지만 ROE 상향 기조가 이어진다면 기업가치 상승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JB금융이 새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2월 5일 이후 현재까지 투자 의견을 제시한 14개 증권사 중 10곳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목표 주가를 종전 제시한 2만85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높여 잡아 57.89%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준석 흥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대상 대출 확대, 캐피털 오토론, 인도네시아 사업 등 고수익 핵심사업 강화를 통해 ROE 상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5% 수준이었던 주주환원율을 당초 계획 보다 1년 앞당겨 올해 50%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은 긍적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높은 ROE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강화나 자산성장 등 차별화된 점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ROE 13% 달성의 핵심 성패는 김 회장의 양대 핵심 성장축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핀테크 협업 확대를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또 다른 한 축으로는 외국인 시장 선점을 삼고 있다.

지방금융지주가 갖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형성하고 5대 금융지주들이 부실을 우려로 대출을 내주기 꺼려하던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여 이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JB금융은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에 투자해 주요 주주에 올랐다. 최근에는 안랩의 자회사인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지분을 4.96% 확보해 3대 주주가 됐다. 은행, 투자조합 등을 포함한 총 그룹 지분율은 15%에 달한다.

현재 JB금융의 외국인 대출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5대 금융을 크게 앞선다. 2023년 4140억 원이던 외국인 대출은 2025년 9758억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성 확보를 위해 외국인대출 다각화, 핀테크 협업, 더불어 성공적 캄보디아 외 인도네시아 진출 등 해외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2026년에도 최대실적과 혁신 통한 은행주 내 최고 수익성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