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치즈빵부터 두바이 초코 쿠키까지… 독창적인 레시피로 바이럴 돌풍
전통적 재료와 서구식 기법의 조화… 자카르타 카페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
전통적 재료와 서구식 기법의 조화… 자카르타 카페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푸드(detikFood)는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한국식 바이럴 페이스트리 5가지’를 선정해 보도했다.
1. 한국식 마늘 치즈 빵 (Korean Garlic Cheese Bread)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주인공은 단연 마늘 치즈 빵이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길거리 음식에서 시작된 이 빵은 둥근 빵 사이에 진한 크림치즈를 채우고 마늘 소스를 듬뿍 적셔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치즈와 강렬한 마늘 향의 조합이 인도네시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거의 모든 제과점의 필수 메뉴가 되었다. 가격은 개당 약 3만~5만 루피아(한화 약 2,600~4,300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2. 고구마 빵 (Goguma Ppang)
고구마를 뜻하는 한국어 ‘고구마’를 그대로 사용한 이 빵은 시각적인 재미와 맛을 동시에 잡았다.
실제 고구마와 흡사한 보라색 껍질과 노란 속살을 구현했으며, 쫄깃한 반죽 안에 부드러운 고구마 앙금과 모짜렐라 치즈를 채워 넣었다.
따뜻할 때 먹으면 치즈가 늘어나며 고구마의 단맛과 조화를 이룬다. 현지 베이커리에서는 개당 약 1만 8천 루피아 수준에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3. 소금빵 (Salt Bread / Sogeum-ppang)
원래 일본에서 유래한 ‘시오팡’이 한국 특유의 카페 문화와 결합하여 인도네시아로 역수출된 사례다.
2021년 한국 성수동의 유명 베이커리에서 시작된 소금빵 열풍은 자카르타 블록 M(Blok M) 지역의 신규 카페들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기본 버터 맛 외에도 에그 샐러드, 키나코(인절미 가루),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얹은 변형 메뉴들이 등장하며 개당 1만 2천~4만 루피아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4. 쫀떡 (Jon-ddeok / Dubai Choco Chewy Cookie)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한국식 ‘쫀득한’ 식감이 더해진 융합 디저트다.
겉모습은 일본의 모찌와 비슷하지만, 쌀가루 대신 녹인 마시멜로를 활용해 껍질을 만든다. 속은 두바이 초콜릿 스타일의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등으로 채워져 있다.
자카르타의 유명 디저트 숍들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화제가 되었으며, 퓨전 디저트를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필수 시식 아이템으로 꼽힌다.
5. 버터 떡 (Butter Tteok / Butter Mochi Cake)
한국의 전통 떡과 서구의 버터 풍미가 만난 구움 과자 형태의 디저트다.
겉모습은 프랑스의 마들렌과 유사하지만, 찹쌀가루로 만들어 안은 매우 쫄깃하고 겉은 설탕 코팅으로 바삭한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준다.
자카르타의 트렌디한 카페에서 고가(3만~5만 루피아)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식감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K-푸드의 확장… 문화적 영향력이 바꾼 인도네시아 식탁
이번 베이커리 열풍은 드라마와 K-팝을 통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접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한국인이 먹는 디저트’에 강한 호기심을 느낀 결과로 분석된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한 레시피 공유와 카페 투어 인증샷 문화가 새로운 빵의 유행 주기를 극도로 단축시키고 있다.
현지 베이커리 업계는 한국식 메뉴 도입을 통해 객단가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