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4일(이하 현지시각) 쿼츠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는 전날 발표한 연례 AI 보고서에서 모델 성능, 투자 규모, 노동시장 영향 등 AI 산업 전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 美·中 AI 격차 축소…논문·특허는 중국 우위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국 최고의 AI 모델과 중국 최고의 AI 모델 간 성능 격차는 2.7%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졌다.
다만 미국은 2025년 기준 주요 AI 모델 출시 수에서 50개로 중국(30개)을 앞섰고 민간 투자 규모도 2859억 달러(약 419조2000억 원)로 중국의 124억 달러(약 18조200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중국은 논문 수, 인용 비중, 특허, 산업용 로봇 설치 등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연구·산업 기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데이터센터·환경 비용 부담…지역 반발 확산
미국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는 5427개로 중국(449개)보다 훨씬 많고 전체 전력 용량도 2025년 기준 29.6기가와트(GW)에 달한다.
다만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AI 모델 하나를 학습시키는 데 수만 톤의 탄소가 배출되고, 물 사용량도 수백만 명의 식수 수요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 반발이 확산되며 약 640억 달러(약 93조8000억 원) 규모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 생산성 효과 논쟁…청년 일자리 감소 신호
AI가 일부 업무에서는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지만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고객지원, 개발, 마케팅 등 특정 업무에서는 생산성이 최대 50%까지 증가했지만 전체 경제 생산성 기여도는 0.01%포인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
또 AI 활용이 오히려 작업 속도를 늦추거나 학습 효과를 저해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미국 22~25세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용은 2022년 정점 대비 약 20% 감소하는 등 청년층 일자리 감소 신호가 나타났다.
한편, 기업의 AI 투자 대비 성과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MIT 연구에 따르면 약 350억~400억 달러(약 51조3000억~58조6000억 원) 투자 중 95%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