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은행·보험 지수, 대외 불안정에도 한 자릿수 올라
은행 1Q 최대실적 전망…보험은 개별사 실적 살펴야
은행 1Q 최대실적 전망…보험은 개별사 실적 살펴야
이미지 확대보기‘찬 바람 불면 배당’이라는 오랜 공식과 달리, 요즘 배당기준일은 분기 말, 연에 네 번이 대세가 됐다. 금융권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분기 배당을 이행하면서 이달까지 올해 첫 배당을 완료하는 추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보험 지수는 지난 한 달간 각각 9.79%, 5.34% 오르며 한 자릿수 상향 조정됐다. 불안정한 대외 정세로 주가가 하락하자 배당주로 방어하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KRX은행 지수는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수를 포함한 상위 10개 은행주로 구성됐다. KRX보험 지수 역시 삼성생명·화재 등 10개 상장보험사를 묶었다.
은행주는 호실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가계대출이 쪼그라들었으나 기업대출이 이를 상쇄하면서 또다시 역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2월에 1조1000억원, 3월에 1조5000억원 각각 줄었다. 전체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은 최근 30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한화투자증권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기업대출 상승분이 이를 방어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기업 수요 증가, 시장 금리 오름세가 맞물리며 중소기업대출을 위주로 크게 늘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중기대출 잔액은 1분기 동안 6조3356억원 늘었다.
은행권은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5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1년 전 대비 6.2% 증가한 5조2380억원으로 집계된다. 역대 최대치다.
금리 여건은 나쁘지 않은데, 보험사 별 실적 차이가 확대되는 터라 개별사의 실적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손해보험업권은) 자동차 손해율 상승이 공통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일반보험과 투자 손익 등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확대됐다”며 “배당 수익률 5% 수준을 고려하는 경우 하방 경직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