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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에도 열린 체크카드 시장… 핀테크 선점→은행계 참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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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에도 열린 체크카드 시장… 핀테크 선점→은행계 참전 '격돌'

선불카드로 만 7세 시장 장악하던 핀테크
체크카드 나이 제한 완화되자
은행계 카드사 어린이 공략 시작
예금기능 없는 기업계 카드사는 고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후불 교통기능이 없는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가능 나이가 만 12세에서 만 7세로 낮춰졌다. 토스 등 핀테크 업계가 기존 선불카드 발급으로 ‘유스(Youth)’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은행계열 카드사들은 어린이 체크카드 시장에 참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만 7세 카드’ 시장이 온라인은 토스 등 핀테크 업권이 시작했다.

토스는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사용자가 자신의 명의로 카드를 발급해 사용할 수 있는 ‘유스카드’를 지난 2022년부터 판매했다. 다만 체크카드가 아닌 선불카드로, 카드에 연결된 가상계좌에 이체하거나 편의점에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만 7살 어린이에게도 체크카드 시장이 열린 건 이달부터다.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나이가 이같이 낮아졌다.
체크카드는 선불카드와 달리 결제 시 개인 예금 잔액에서 바로 인출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선 은행 계좌가 필요하다.

은행계열 카드사들이 유스 시장에 눈독 들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은행 계좌가 이미 확보된 고객과 그의 자녀까지 유치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의 거래 관계도 기대할 수 있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제도 완화와 동시에 만 7세 체크카드 발급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체크카드 전 상품의 발급 가능 나이를 만 7세로 낮췄다. 여러 상품 중 자신에게 적합한 혜택이나 카드 플레이트(디자인)를 골라서 발급하도록 선택권을 넓힌 전략이다.

하나카드도 지난달 미성년자 고객 전용 금융상품인 ‘원픽’ 통장과 체크카드를 만 7세부터 발급할 수 있도록 한다.
KB국민카드도 체크카드 상품의 발급 가능 나이를 낮추며, 우리카드도 특정 상품에 한해 연령 기준을 완화하는 작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업권 관계자는 “외화계좌나 증권계좌가 필요한 예외 상품을 제외하고 후불 교통기능이 없는 체크카드 상품의 경우 만 7세 발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업계 카드사는 유스 시장 참전에 신중한 모습이다. 기업계 카드사는 자체 예금기능이 없어 예금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데다, 미성년 고객은 결제 금액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효과적이지 않은 점도 고려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스 시장은 ‘고객 락인 효과’를 목표로 장기 수익성을 바라보는 것”이라며 “기업계 카드사의 경우 법인 영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익성을 놓고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