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90억대 순이익…단숨에 흑자 전환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현지 진출 계열사와 시너지
리스크 줄이고 현지 맞춤형 대출상품 강화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현지 진출 계열사와 시너지
리스크 줄이고 현지 맞춤형 대출상품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국민카드의 1분기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94억 원, 신한카드는 9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카드는 2024년 연간 507억 원의 순손실, 지난해 11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국민카드의 태국 법인이 1분기 해외법인 실적에 기여했다. KB J캐피탈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1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71억 원)보다 개선됐다.
국민카드의 캄보디아 법인인 KB대한특수법인은 같은 기간 –16억 원에서 올해 17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인도네시아 법인인 멀티파이낸스는 –68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신한카드의 동남아 법인도 실적이 개선됐다. 신한카드는 해외에 현지법인 4곳을 포함한 71곳의 점포를 두고 있다. 법인 손익을 포함한 해외 사업 포괄실적은 지난해 1분기 22억 원의 적자에서 올 1분기 237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 중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1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32억 원)보다 17억 원 증가한 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현지에 카드사를 비롯해 은행·생명보험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 통행 차량이 오토바이인 현지 사정을 고려해 관련 할부금융 상품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로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1분기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월(1200만 원)에서 9100만 원까지 뛰었다.
카드사들은 동남아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잡고 일찌감치 시장에 진출해 있었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 고물가 지속으로 관광이 줄고 내수 소비가 위축되자 동남아 시장을 둘러싼 영업 여건도 악화하게 됐다.
두 카드사는 고위험 자산 축소와 연체율 관리로 비용을 줄이고, 신용대출 등 현지 사정에 적합한 금융상품 활성화로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권 관계자는 “국내 카드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흥시장 수익원 발굴이 차세대 과제로 부상한 지 오래다”라면서 “국내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조달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현지 영업 강화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