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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美 연준 새 의장의 첫 FOMC 앞두고 지난 ‘12월 인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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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美 연준 새 의장의 첫 FOMC 앞두고 지난 ‘12월 인하’ 논란

고용 급증·물가 예상 상회에 지난해 완화 결정 ‘실책’ 지적 커져
케빈 워시 미 연준 신임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케빈 워시 미 연준 신임 의장. 사진=로이터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첫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가 성급했다는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당시 연준 내부에서는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의견이 크게 갈렸지만 이후 나온 고용과 물가 지표는 완화 결정이 과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악시오스가 9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연준은 다음 주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악시오스는 이 회의를 앞둔 불편한 배경으로 지난해 말 연준의 완화 기조가 경제 여건보다 앞서갔을 가능성을 지목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금리 인하를 주장한 쪽은 노동시장 둔화와 경기 약화를 우려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고용 증가세는 예상보다 강했고 물가 상승률도 연준 전망을 웃돌았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을 제외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는 워시 의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 의장 체제의 첫 회의부터 추가 인하보다 금리 동결 또는 긴축 가능성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시장은 연준의 완화 경로를 기대했지만 최근 지표는 오히려 금리 인하가 물가 압력을 키웠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악시오스는 “6개월 전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를 두고 깊게 갈라졌고 인하론자들이 결국 결정을 이끌었지만 이후 데이터는 이 판단이 실수였을 가능성을 가리킨다”고 짚었다.

문제는 연준의 정책 방향이 다시 불확실해졌다는 점이다. 고용시장이 탄탄하고 물가가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 명분이 약해진다. 반대로 이미 금리를 낮춘 뒤 다시 긴축 신호를 낼 경우 시장에는 연준이 정책 판단을 되돌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FOMC는 워시 의장의 통화정책 성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인하를 일시적 조정으로 볼지, 아니면 과도한 완화였음을 인정하고 더 신중한 태도로 돌아설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