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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가입’ 미니보험 인기 재점화… 폭염·직군 맞춤 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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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가입’ 미니보험 인기 재점화… 폭염·직군 맞춤 상품 확대

폭염 질환부터 간호사 건강까지 보장
‘내가 선택한 보험 직접 가입’ 젊은 세대 공략법
6일 서울 시내 한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기온이 39도로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6일 서울 시내 한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기온이 39도로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렴한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만 담은 '미니보험'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사들은 계절 이슈와 직군별 특성을 반영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은 최근 온열 질환과 혹한 질환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100원대 보험료로 1년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험사들은 차별화된 콘셉트를 앞세워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메트라이프는 간호사와 치위생사, 방사선사 등 의료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미니보험을 선보였다. 앞서 소방관 전용 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특정 직군을 겨냥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전략이다.
계절성 수요를 반영한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물놀이 상해 미니보험 등을 판매하며, KB손보 역시 여행 목적과 예산에 따른 고객 수요를 반영한 해외여행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생활 밀착형 보장도 강화되는 추세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갤럭시 스마트폰 장기 이용자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휴대폰 보험의 보장 기간을 기존 3년에서 늘린 최장 5년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미니보험이 낮은 보험료를 앞세워 보험 가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를 유입하는 ‘입문형 상품’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대부분 비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돼 소비자가 손쉽게 가입할 수 있고, 최근에는 가입 절차도 간소화돼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미니보험은 하루, 한 달, 1년 등 원하는 기간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단기 상품이 대부분이다. 보장 한도와 보장 범위는 일반 보험보다 제한적이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저렴해 가입 부담이 낮다.
이 같은 특성이 가격에 민감하고 간편한 가입을 선호하는 젊은 층과 보험 미가입자를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인 거라고 업계는 관측했다. 미니보험으로 첫 고객을 확보한 뒤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인 장기보험이나 종합보험 등으로 가입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비대면 채널에서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만 직접 비교·선택해 가입할 수 있어 자기주도적인 소비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의 긍정적인 보험 가입 경험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MZ세대는 보험 소비 과정에서 스스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다고 느낄 경우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소비자의 자기주도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니보험은 간편한 가입 절차와 맞춤형 상품 구성을 통해 이러한 소비성향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과 보험사를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인식 개선과 단기 수요를 잡기에 미니보험은 여전히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