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자산관리 넘어 생활 혜택 결합…현지 개인고객 접점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신한은행 베트남이 자산관리(PWM)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외식·휴양·건강관리·문화 등 생활 전반을 공략하며 프리미엄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융상품과 금리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만큼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결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24일 금융권과 베트남 신문 타인니엔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은 PWM 고객에게 금융솔루션과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음식·리조트·공항 라운지·헬스케어·스파·엔터테인먼트·문화 등으로 혜택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아스파이어(Aspire) 특권 패키지’다. PWM 승급 조건을 충족하고 최소 10억동 또는 5만달러 규모의 6개월 이상 만기 예금과 저축계좌를 새로 개설한 고객 가운데 최초 300명에게 제공된다. 고객은 제휴 시스템을 통해 애프터눈티와 고급 외식, 리조트, 공항 라운지, 헬스케어, 스파, 엔터테인먼트·문화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문화 영역으로도 혜택을 넓혔다. PWM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MAMA AWARDS 2026’과 연계한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금융을 넘어 여행·문화생활까지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이 이처럼 금융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하는 것은 베트남에서 고액자산가가 늘면서 자산관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만으로는 고객을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 베트남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고액자산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산관리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며 “예금·대출 금리와 같은 가격 경쟁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있는 만큼 금융상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결합해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PWM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확보 방식도 금융상품 판매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 기존 고객이 지인을 PWM 고객으로 초대하는 MGM 캠페인 등을 통해 우량고객의 신규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금융상품과 생활 혜택을 함께 제공하면서 기존 고객의 거래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구조다.
신한은행 베트남 관계자는 “현재는 관련 프로그램의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간의 성과만으로 효과를 판단하기보다 일정 기간 운영한 후 신규 고객 유입, 거래 확대, 고객 유지율 등의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신한금융그룹이 해외사업에서 추진해온 현지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신한금융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기업금융뿐 아니라 현지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예·적금과 대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베트남은 신한금융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베트남 손익은 1301억원으로 일본의 931억원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해외사업 손익은 4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베트남의 PWM 강화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현지 프리미엄 고객의 생활 영역까지 접점을 확대해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확보하려는 현지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실제 영업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향후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 확대, 고객 유지율 등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