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연내 지정 여부 결정…2019년 이후 특화 금융모델 구체화
국민연금·민간 금융회사 연계한 금융 생태계 구축이 관건
KB·신한·하나·우리금융 4대금융, 전북에 잇따라 금융거점 마련
국민연금·민간 금융회사 연계한 금융 생태계 구축이 관건
KB·신한·하나·우리금융 4대금융, 전북에 잇따라 금융거점 마련
이미지 확대보기전라북도가 서울·부산에 이어 연내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재도전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기반으로 한 자산운용 특화 전략이 전북의 차별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전주에 자리 잡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비롯한 기존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자산운용 등 지역 특화 금융 기능을 얼마나 구체화할지가 과제로 꼽힌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금융도 전북에 잇따라 금융거점을 마련하고 지역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제53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열고 ‘제7차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2026~2028)’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방안’을 심의했다. 금융위는 연구수행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연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전북은 지난 1월 금융위에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제출했다. 금융위는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가능성을 평가한다. 평가 과정에서는 현장실사와 법정 심의사항 등을 포함해 전북의 개발계획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달 8일 은행·증권·자산운용 기능을 갖춘 KB금융타운을 개소했고 신한금융은 2월 전북 금융허브를 출범시켰다. 우리금융도 전북혁신도시에 금융거점을 마련했으며 하나금융 역시 자본시장 기능을 통합한 원루프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자리 잡은 전북혁신도시에 민간 금융회사의 자산운용·자본시장 관련 거점도 확대되면서 이를 연계한 금융 생태계 구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장기자금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 민간 금융회사의 관련 기능을 연계하고 농생명·식품이나 기후·에너지 등 전북의 산업과 금융을 연결하는 방식이 차별화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금융기관을 유치하는 것만으로 금융중심지 기능을 갖추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회사들이 전북에 거점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민간 금융회사의 업무를 실제로 연결할 수 있는 금융 기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된다면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금융 기능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기반으로 장기자금을 운용하는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방향이 차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민간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등이 전주에 업무 거점을 두는 것도 관련 금융 기능을 모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