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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노조 임원·직원 성과보상 형평성 요구… 닷새간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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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노조 임원·직원 성과보상 형평성 요구… 닷새간 총파업 예고

카카오 계열사 조합원 400~500명 집회 참석…노조 측 추산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임금과 성과 보상 등을 둘러싼 사측과의 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달 말부터 닷새간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직원 성과 보상 수준과 임원 보수·비용 집행의 형평성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을 열고 총파업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올해 1월부터 임금·성과 보상 교섭을 진행했지만 노동위원회 조정과 두 차례 전일 파업, 준법투쟁에도 사측의 제안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닷새간 전면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특히 직원에 대한 성과 보상 수준과 임원 보수·비용 집행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임금 인상률이 5%냐 6%냐 하는데 카카오뱅크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만 81억원의 보수를 받아 갔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노조와 사측은 앞서 임금 인상률을 5~6% 수준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임원들의 비용 집행도 문제로 들었다. 한장현 노조 전임자는 “회사가 직원들의 인건비에는 비용 부담을 말하면서 임원들이 쓰는 회삿돈에는 관대하다면 그 기준은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임원들에게 적용하는 비용 기준을 투명하게 밝히고 직원들의 정당한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임원들이 200만원 상당의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을 구매하는 등 28명이 2년 반 동안 통신기기 등에 3억원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비용 관련 주장은 노조 측의 주장이다.

천강민 대의원도 “회사는 기존 임금 교섭안을 조금 고쳐 다시 설명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미 제시했던 항목을 다시 포장하거나 숫자 몇 개만 조금 바꾼 안으로는 이 교섭을 끝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파업은 회사가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외면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카카오 계열사 소속 조합원 400~500명이 참석했다고 노조 측은 추산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