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iM금융·은행연합회 차기 수장 인선 본격화
카드사 실적·비용 효율화 성과 따라 연임 여부 갈릴 듯
카드사 실적·비용 효율화 성과 따라 연임 여부 갈릴 듯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금융권 CEO 인선에는 단순한 순이익이나 임기 연장보다 수익성 회복과 조직 효율화, 신규 수익원 확보 등 실질적인 경영 성과가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편 기조 속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양종희 현 회장과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을 차기 회장 후보로 압축했으며 9월 11일 최종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 회장의 연임 여부와 차기 경영 방향이 금융지주 CEO 인선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른 금융지주와 금융 유관기관의 인선도 이어진다. iM금융은 황병우 회장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5년 이내 금융기관 CEO·부행장·부사장 이상 경력 등을 새롭게 포함한 차기 회장 자격요건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내부 6명·외부 9명 등 15명의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도 조용병 회장의 임기가 11월 30일 끝나면서 후임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며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과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은 상대적으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인물로 평가된다.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은 KB금융지주 CFO를 거쳐 국민카드 대표를 맡은 인사로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 그룹 재무를 담당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주 인사 기조가 거취의 변수로 거론된다. 국민카드 상반기 순이익도 2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은 실적 개선과 순이익 기준 업계 1위 경쟁이 과제로 꼽힌다. 상반기 순이익은 2534억 원으로 2.8% 증가해 4개사 중 증가 폭이 가장 작았고, 삼성카드가 3105억 원을 기록했다. 박 사장이 조직을 81개팀에서 58개부로 슬림화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한 만큼 비용 효율화를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지가 관건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를 앞세운 해외결제 사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259억 원으로 14.2% 증가했고, 결제성 취급액도 46조8490억 원으로 11.5% 늘었다. 하반기 성장세와 해외결제 사업 성과가 거취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는 외부 출신 CEO로서 독자 결제망 확대와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상반기 순이익은 9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해 4개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독자 결제망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과 실적 개선이 이어진 만큼 경영 전략의 성과가 연임 판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 금융권 CEO 인선에서는 단순한 순이익보다 수익성 회복과 비용 효율화, 신규 수익원 확보, 시장점유율 유지·회복 등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카드업계에서는 AI·데이터·플랫폼·해외사업 등 신사업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퇴직 등 단기적인 비용 절감만으로 경영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올해 금융권 인사는 안정적인 연임보다 성과와 변화 능력을 함께 따지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한결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