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관행·수수료가 걸림돌…여건 개선 땐 88% “활용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8일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가 발표한 ‘2026년 국내 성장 중견기업의 운전자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0%는 법인카드 결제 후 대금이 정산되기까지 현금을 활용할 수 있는 결제유예 효과를 인지하고 있었다. 현금흐름을 유연하게 관리하고 지급 시점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78%에 달했다.
반면 국내 거래처와 대금을 주고받을 때 법인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결제 비중이 10% 미만인 기업은 51%로 집계됐다. 활용이 저조한 이유로는 계좌이체와 현금송금 등 기존 방식이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는 응답이 21%로 가장 많았다. 고액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응답은 16%, 수수료 부담은 13%였다.
이 같은 제약이 해소될 경우 법인카드 도입이나 사용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8%였다. 다만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33%였고, 나머지 55%는 조건이 맞으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세계 23개국의 최고재무책임자와 재무 책임자 145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법인카드·은행 대출·무역금융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의 재무 효율성 점수는 55점으로, 긴급할 때만 사용하는 기업의 52점보다 높았다.
비자는 국내 수출기업이 해외 바이어에게 수출대금을 법인카드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SAP코리아와 국내 전사적자원관리 업체들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쿠날 채터지 비자코리아 사장은 “국내 기업들은 법인카드의 잠재력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며 “여건이 갖춰지면 활용을 늘릴 의향도 충분한 만큼 기업 간 결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