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몇 프로 할인’ 전방위 혜택 카드 찾기 어려워
특정 고객 겨냥한 PLCC 확대…소비 ‘락인’ 기대
특정 고객 겨냥한 PLCC 확대…소비 ‘락인’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고금리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전방위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휴·특화 상품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이 올해 1~8월 판매를 종료한 카드(리뉴얼 포함)는 총 110종으로 집계됐다.
카드 단종 규모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단종된 카드는 신용카드 421종, 체크카드 104종으로 총 525종인데, 이는 2022년 101종에서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알짜카드를 유지할수록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 비용이 커져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카드업계의 주요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진 데다 조달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방어가 한층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정 소비 영역에 혜택을 집중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층을 선별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상품 전략이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다. 이는 특정 플랫폼이나 브랜드와 손잡고 할인·적립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카드 상품으로, 신규 고객 유입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결제를 특정 카드로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카드는 무신사와 제휴하고 있으며, 신한카드 역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와 손잡고 첫 PLCC 상품을 내놓았다. BC카드는 케이뱅크와 함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넓게 확보하기보다 특정 고객층을 좁고 깊게 공략하려는 전략”이라며 “혜택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소비 성향이 뚜렷한 고객의 결제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상품 전략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