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유가 불확실성에 채권금리 상승
7월 이후 4.5% 다시 넘은 여전채
달 부담에 발행 만기 단축…3개월래 평균 31개월 수준
7월 이후 4.5% 다시 넘은 여전채
달 부담에 발행 만기 단축…3개월래 평균 31개월 수준
이미지 확대보기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전채 3년물(AA+, 무보증, 평가사 평균) 금리는 전날 기준 4.567%를 기록하면서, 2거래일 연속 4.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1일 4.445%로 시작했던 여전채 평균금리는 11일(4.565%)을 기점으로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4.5%를 돌파했다. 최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국제유가 상승세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채권시장 전반의 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카드사의 조달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여전채 발행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 여전채 금리가 오를수록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하는 경우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증가분이 향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대출상품 금리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통상 여전채 금리 상승이 실제 대출 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3개월 이상의 시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조달비용 상승이라는 상반된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통상 여전채 금리는 3개월 이상 시차를 두고 시장금리에 반영된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장기화하는 경우 카드사의 수익성뿐 아니라 향후 카드대출 금리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최근 조달금리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권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장기채를 발행하는 경우 높은 조달금리를 장기간 부담해야 하는 만큼 만기를 단축해 금리 변동 위험을 낮추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집계를 취합해보면, 최근 3개월간 발행된 카드채의 만기 평균은 약 31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42개월보다 약 10개월 짧아진 수준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향후 미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요인을 헤지하기 위해 채권 발행 만기와 규모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