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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6개 그룹, 상반기 세계 점유율 62.3% 첫 돌파…유럽·신흥국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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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6개 그룹, 상반기 세계 점유율 62.3% 첫 돌파…유럽·신흥국 질주

상반기 세계 전기동력차 885만 대 판매…순수전기차 10% 성장이 견인
중국·미국 내수 침체에도 유럽 90%·신흥국 104% 급증으로 공백 메워
현대차그룹 판매 35만 8천대로 8위 기록…KAMA "보급형·정책 지원 시급"
올해 상반기 중국 주요 전기차 6개 그룹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62.3%를 넘어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반기 중국 주요 전기차 6개 그룹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62.3%를 넘어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올해 상반기 중국 주요 전기차 6개 그룹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62.3%를 넘어섰다. 자국 내수 시장의 부진을 유럽과 신흥국 수출과 현지 생산 확대로 완전히 상쇄한 결과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9월 14일(현지시각)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 885만 대 판매…BEV가 성장 견인


올해 1~6월 전 세계 전기동력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총판매량은 88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BEV)는 10.0% 늘어난 629만 대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고, 전체 신차 시장 내 비중은 1.9%포인트 오른 14.7%를 차지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중국의 보조금 기준 강화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 만료 여파로 12.0% 감소한 256만 대에 그쳤다. 일반 하이브리드(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전체 판매량은 5.1% 증가한 1521만 대를 기록하며 세계 신차 시장 점유율 35.6%를 달성했다.

보조금 정책에 갈린 지역별 명암과 중국계의 약진


주요국의 보조금과 세제 지원 정책 변화에 따라 지역별 판매 실적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중국 시장은 취득세 혜택 축소와 보조금 기준 강화로 14.1% 줄어든 458만 대를 기록했고, 미국도 IRA 혜택 만료 영향으로 28.8% 급감한 55만 대에 머물렀다.

반면 유럽은 31.7% 급증한 235만 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중국계 브랜드는 90.6% 폭증한 53만 2천대를 팔며 유럽 시장 점유율을 22.3%로 끌어올렸다. 신흥시장에서도 중국계 기업은 103.8% 성장한 60만 대를 판매해 해당 권역 전기동력차의 56%를 장악했다.

글로벌 상위 10대 그룹을 보면 비야디(BYD, 1위·229만 대), 지리그룹(2위·112만 7천대), 상하이자동차그룹(4위·75만 2천대), 체리자동차(6위·57만 9천대), 립모터(7위·41만 7천대), 창안그룹(9위·33만 9천대) 등 6개사가 중국 기업으로 채워졌으며, 이들 6개사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550만 4천대에 달했다.
테슬라는 24.2% 증가한 102만 대로 3위, 폭스바겐그룹은 4.5% 늘어난 65만 대로 5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의 현대차그룹은 27.4% 성장한 35만 8천대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급망 주도권 경쟁 가속화와 산업계 과제


중국 완성차 업계의 이번 공세는 단순한 단기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 통제권을 장악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한국 완성차 업계가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고효율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국의 공세와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지원과 국내 생산 역량을 보존할 수 있는 인센티브 확충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