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0척에서 하루만에 4척으로 급감... 평상시 하루평균 약 125척 통항
건화물선 2척·유조선 2척 통과...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운항한 선박 미포함
홍해 바브엘만데브 통항도 축소... 한국 해운·정유, 우회 통항과 원유 도입선 다변화
건화물선 2척·유조선 2척 통과...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운항한 선박 미포함
홍해 바브엘만데브 통항도 축소... 한국 해운·정유, 우회 통항과 원유 도입선 다변화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각) 케플러의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전날 10척이던 통항량이 하루 만에 4척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그나마 유지된 통항 선박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정유·해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호르무즈 상선 통항 4척으로 추락
중동 지역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송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량이 극도로 위축됐다. 케플러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4일 해당 해협을 통과한 상선은 단 4척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13일 기록한 10척에 비해서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이란 국영 파르스(Fars) 통신은 지난 14일 이란 혁명수비대를 인용해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와 충돌한 뒤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사고 발생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박들의 통항 위험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던 대형 상선이 하루 평균 약 125척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통항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이란 주변 해역의 군사적 긴장과 해상 위험 증대가 선박들의 운항 회피를 부추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통과 선박의 세부 구성도 수급 불안을 드러낸다. 지난 14일 해협을 빠져나간 건화물선 2척 가운데 화물을 실은 선박은 1척뿐이었으며, 진입한 유조선 2척은 모두 화물이 없는 공선 상태였다. 이는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통과한 선박을 제외한 공식 집계 기준이다.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21척으로 감소
같은 기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화물선은 28척에서 21척으로 줄어들었다. 중동 지역의 통항 위험 지대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국 정유·해운업계 초비상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한 자릿수로 급감하고 홍해 통항량도 위축되고 있어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한국 정유사들은 북미·아프리카 등으로의 원유 도입선 다변화와 비상 재고 관리를 강화하는 등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해운업계 또한 유조선 운임 상승과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물류비 부담 증가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