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3년 만의 금리 재인상 수순…지속되는 고물가에 긴축 선회
중동 위기발 유가 급등 압박…워시 의장 포워드 가이던스 침묵 속 결정 주목
향후 긴축 경로 가늠할 점도표 촉각…전문가 "K자형 취약 계층 타격 우려"
중동 위기발 유가 급등 압박…워시 의장 포워드 가이던스 침묵 속 결정 주목
향후 긴축 경로 가늠할 점도표 촉각…전문가 "K자형 취약 계층 타격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지난 2023년 공격적인 긴축 캠페인을 마무리한 이후 약 3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 된다.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5년 넘게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데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약 92%로 반영하고 있다. 동결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인상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앞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 8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밝히며 긴축 기조를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결정 외에도 연준 위원들의 향후 정책금리 전망을 담은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에 주목하고 있다. 워시 의장이 명확한 사전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양하고 FOMC 내부 토론을 강조해 온 만큼, 점도표를 통해 추가 인상 경로를 가늠하려는 분위기다.
반면 이번 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의 취약 계층에 과도한 희생을 강요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마스트 인베스트먼트의 융신 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관세, AI 인프라 투자, 석유 공급난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석유 공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은 이미 공급망 충격으로 고통받는 미국 'K자형 양극화' 경제의 하위 계층에 부채 상환 비용만 가중시키는 둔탁한 수단"이라며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생필품 물가 상승과 이자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