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자흐스탄과 10년만에 전대금융 재개 이후 현지 민간은행과 첫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수출입은행이 카자흐스탄 주요 민간은행인 포르테뱅크와 7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 설정을 추진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카자흐스탄 포르테뱅크(ForteBank)와 ‘전대금융 한도 설정 및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기업이 수출하는 물품의 수입자(현지업체)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 방식을 의미한다.
포르테뱅크는 지난 2015년 카자흐스탄 얼라이언스은행(Alliance Bank), 테미르은행(Temirbank) 구(舊) 포르테뱅크 3개 은행 합병으로 출범한 카자흐스탄 주요 민간상업은행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15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황기연 은행장은 탈가트 쿠아니셰프(Talgat Kuanyshev) 포르테뱅크 은행장과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7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 설정을 추진했다. 협력분야는 △푸드 △미용·화장품 △전력·재생에너지 △기계·장비 △정보통신기술(ICT) 등 5개 분야이다.
이번 협약은 수은이 지난해 10년 만에 카자흐스탄 앞 전대금융을 재개한 이후 현지 민간은행과 추진하는 첫 번째 전대금융 한도 설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DBK)에 1억 달러 규모의 전대한도를 승인했다. 이번 포르테뱅크와의 협업으로 민간은행까지 협력 기반을 확대해 현지 기업 금융 지원 채널을 다변화하게 됐다.
국영개발은행은 국가 전략산업, 대형 프로젝트 등이 중심 협력 분야이다. 이에 비해 상업은행인 포르테뱅크는 푸드, 미용, 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갖춰 소비재 분야의 중점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자원 강국 카자흐스탄과 첨단 기술·제조 기반을 갖춘 한국은 이상적 전략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서 “전대금융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필수적인 금융 파트너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은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카자흐스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에 대한 맞춤형 정책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